오렌지 비앙코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커피 인생 커피를 마시면서 아이들 도시락에 오렌지를 까서 넣어주다가 오렌지 하나를 커피 잔에 퐁당 빠뜨렸다. 그 찰나 예전에 좋아했던 커피 생각이 떠올라 오늘은 나의 커피 인생을 회고해보고자 한다. 나의 커피 인생은 비교적 어릴 때 시작되었다. 우리 엄마는 커피믹스가 나오기 전부터 같은 브랜드의 커피와 프림을 2:2로 넣고 설탕도 2를 넣는 일명 '둘둘둘' 커피 애호가셨다. 엄마는 매일 한잔씩 둘둘둘 커피를 마셨고, 그 달콤하고 캐러멜 같은 향기가 좋았던 나는 엄마 앞에 알짱거려 마지막 한 모금을 얻어 마시곤 했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렇게 일찍 커피 맛을 알아버린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수험생이 된 후에는 당당하게 하루 커피믹스 한 봉지를 챙길 수 있었다. 매일 아침 책가방에 커피믹스 한 봉지를 넣..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