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후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오랜만에 한국어 소설을 읽었다. 여기, 뉴질랜드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읽기를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의 형식이 독특했다. 대화체가 지문에 섞여서 표현되어 있어서 따라가기 어려웠다. 그러다 작가가 누구지 하는 생각에 앞뒤 표지를 살폈다. 그의 저서 중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 눈길이 머물렀고 한 친구가 떠올랐다. 까마득히 오래전에 그 친구가 그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고 나에게 추천했기 때문이다(이제 보니 표절 논란이 있어 유감이지만). 워낙 말수가 적은 친구이고, 책을 나에게 추천한 것은 그것이 유일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었다. 그 덕에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계속 읽을 수 있었다. 인간의 적응력은 참으로 빨라 독특해서 읽기에 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