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가지 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색 신사가 펜듈럼? 기억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거슬러 올라갔을 때, 그때부터 나는 자존감이 낮았다. 그 낮은 자존감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나를 표현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나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불만을 만들어냈다. 내 성격 중 어느 하나를 바꿀 수 있다면 그걸 선택하겠노라 할 정도로 그것은 내 인생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그랬던 것이 뉴질랜드에 와서 언어 장벽에 부딪치고, 취업 장벽에 부딪치면서 절정으로 치닫았다. 얼마 남지 않은 자존감마저 바닥이 나고 있었다. 저녁 식사 초대를 받은 어느 날, 식사 준비로 바쁜 집 주인을 잠시 떠나 거실을 둘러보다가 책장을 발견하고 가까이 가서 책 제목을 쭉 훑으면서 생각했다. 뉴질랜드에 정착한 지 꽤나 오래된 집이었는데 이 한국어 책들은 뉴질랜드로 이주 오면서부터 가져.. 더보기 나와 Covid 19의 관계 2021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가 Covid 19의 영향력 아래에 있지만 나라마다, 기업마다, 개인마다 다른 전략을 가지고 저마다 다른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Covid 19가 나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이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나는 뉴질랜드에서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다. 지금부터 Covid 19와 함께한 나의 2020년도를 복기함으로써 뉴질랜드에서 전업주부가 된 과정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9년 말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뉴질랜드 정부는 3월 19일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자국민 입국만을 허용하기로 결정하였으며, 3월 25일부터는 내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자택 격리 (Lock Down, 락 다운)를 선포하고 4월 27일 이후 점차적으로 수위를 낮추는.. 더보기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