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아모루소의 책 「#GIRLBOSS」의 마지막 리뷰로 '기업가 정신' 관련 주제를 선택했다. 이유는 나는 한 번도 기업가인 적도 없었고,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지만 기업가들의 마인드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늘 궁금했기 때문에 많은 성공한 기업인들의 스토리를 찾아다니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소피아 아모루소가 말하는 기업가 정신은 기업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지녀야 할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대함에 있어서 말이다. 다음에 열거된 기업가 정신을 자신의 인생으로 확장하여 적용하여 보자.
1. 고객이 최우선
소피아 아모루소는 여타 성공한 기업인들과 달리 유수 대학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 본 적도 없고, 기업을 경험해 본 적도 없었다. 22살에 처음으로 세운 회사가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라는 것을 알았다.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물건을 파는 기업에게 물건을 사줄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소피아 아모루소는 그 당연한 기업 존재의 이유를 잊고 있거나 무시하고 있는 기업가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고 한다. 인기를 끌었던 한 영화의 명대사와 같이 우리는 언제나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잊지 않아야 한다.
2. 맞춤 플랜
맞춤 플랜이라고 해도 좋고, 목표에 따른 규칙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영어 원서로 읽었기 때문에 소제목은 내용을 읽은 후 내 식대로 표현해 보았다.). 의류 쇼핑몰의 기업가 소피아 아모루소에게는 고객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그녀만의 규칙이 있다. 첫째, 고객에게 이로운 일을 한다. 둘째, 고객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셋째, 기존의 고객이 잠재적 구매자를 불러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신의 일 자체가 고객이 원하는 옷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옷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고객과 약속된 기일 내에 고객이 주문한 옷을 배달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더 많은 고객의 확보가 회사의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신의 고객이 좋아하는 방식을 이용하여 홍보물을 전달함으로써 자연스레 기존 고객이 홍보 대사 역할을 하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자신의 고객은 자신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도 하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고 한다. 기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그렇게 직접 소통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쉽지 않아도 중요한 것은 해야 하니까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내 기준으로 훌륭한 기업가임에 틀림이 없다.
3. 기업가 정신 장착 방법
소피아 아모루소는 모두가 기업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누구라도 기업가 정신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기업가 정신 장착을 위해 활용한 방법을 공유했다. 앞서 말했다시피 그녀는 경영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기업을 운영해 본 이전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했다. 첫 시작은 '구글링'이라고 했다. 구글 검색을 통하여 관련 용어, 분야, 인사, 교육 등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이해한 후 좋은 교재들과 책들을 구입하여 읽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링크드인 (LinkedIn, 링크드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바로 이전 글에 포함되어 있음)을 통하여 다른 기업가들의 커리어와 활동을 연구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을 한다고 했다.
4. 투자 유치에 관하여
기업을 운영하는 자라면 투자 유치에 소홀할 수 없을 것이다. 소피아 아모루소는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겪었던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 나는 전적으로 수긍이 되었다. 그녀의 기업은 부채가 없기로 유명하다. 1인 기업이 아니고서야 직원이 300여 명이나 되는 기업이 부채가 없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투자(투자는 자본에 자금을 투여하는 것으로서 상환해야 하는 부채와 달리 경영 성과에 따라 배당을 받거나 매각함으로써 투자금을 회수 가능하다. 따라서 투자자는 회사의 운명과 같이 한다.)를 받은 적은 있다. 9백만 달러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그녀는 이때 투자를 받기 위해 만났던 수많은 투자자들과의 일을 떠올리며, 투자자의 성향에 대해 이렇게 결론 내렸다. 투자자는 투자받을 필요가 없는 기업에게 투자하기를 원한다. 이를 거꾸로 표현하면, 간절히 돈이 필요한 회사는 투자자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내가 투자자라고 상상해보니 정말 그렇다. 소피아 아모루소는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에 핏대 올려 떠들었지만 그들에게는 의문의 여지가 아주 많은 회사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한 투자자는 자신이 자신의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설득하지 않아도 이미 자신의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업계 사람이었다. 때로는 기업이 아닌 개인도 투자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또는 기관으로부터 말이다. 그때 활용하면 좋을 팁이라고 생각된다. 취업 요령에 대한 후기를 쓸 때 생각했던 것이 기업만이 채용할 직원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도 자기에게 맞는 기업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투자 유치도 마찬가지로 투자자만이 투자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피투자자 역시 자신에게 맞는 투자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5. 투자자가 고려하는 요소
- 인력 풀: 기업 내·외부가 성실하고 정직하고 유능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가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하게 고려된다고 한다.
- 성장 가능성: 투자하는 순간부터 투자자는 기업의 성패와 함께 하므로 기업이 성장해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 수요에 대한 증거: 수요가 눈에 보이는 업계가 있는 반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업계도 있다.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수요를 가시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좋다.
- 외부 확인: 투자자(구매자)와 피투자자 또는 기업(판매자)이 직접 거래를 하는 것보다 독립된 제삼자가 개입할 때 거래가 더 원활할 때가 많다.
- 독창성: 그 기업의 아이템과 경영인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독창적인가도 투자 고려 요소에 포함된다.
6. 투자자에게 보이지 않아야 할 것
- 과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확신이 너무 지나쳐 과신을 표현하게 되면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얻게 될 것이다.
- 출구 전략 및 계획: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자신은 은퇴를 하겠다느니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느니 하는 출구 계획을 떠들어대는 것은 당연히 금물이다.
- 오탈자 및 준비 미비: 언제, 어디서나 오탈자는 부주의를 상징하며 진지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게 되며, 준비가 덜 된 모습은 절대 보여주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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