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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 예부터 마흔을 불혹의 나이라 여기지 않았던가? 자기중심이 딱 설 나이라서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나는 한국 나이로는 마흔을 넘겼다. 두 해 넘겼던가? 아무튼 마흔 즈음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흔들린다. 내가 누군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니면 원래 알고 있었는데 뉴질랜드에 온 충격으로 머리가 이상해진 것일까?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 2년은 학업과 가사, 육아를 병행하느라 새로운 환경에의 노출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업을 마치고, 취업에 몇 차례 도전 후 포기해버리고는 내 인생에 대한 방향성과 자신감 모두를 읽은 상태, 나를 완전히 상실한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나는 2020년을 나를 다시 알아가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지금도 나를 알아가기 위해 도움받고 .. 더보기
(영문 글쓰기) Review;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using educational platforms in the process of acquiring foreign languages Reference Pastae, V. V., & Ionita, M.M. (2013).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using educational platforms in the process of acquiring foreign languages. Elearning & Software for Education, (1), 465-469 Review This article clarifies the characteristics,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educational platforms in foreign languages learning. Regarding this, the authors give some examples of educatio.. 더보기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생기는 일 1 한국에서 살 땐 옷방이 따로 있었다. 그 옷방은 남편과 함께 쓰는 방이었지만 내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매일 몇 개씩 배달되던 택배 상자들이 여기저기. 뜯지도 않은 옷들이 여기저기. 화장품, 가방, 모자, 머플러, 타이즈, 샴푸 등등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커다란 신발장에 켜켜이 쌓여 있던 신발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이가 태어 나고부터는 더 가관이었다. 앞뒤 베란다 가득 육아 용품이 쌓여 있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몰라서 같은 것을 사고 또 사기도 일쑤였다. 그만큼 내 씀씀이는 수입과 비등해서 월급이 들어오는 날 바로 잔고가 영이 되는 기적을 매달 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책 한 권을 빌려줬다.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라는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책이었다. 그 책의 저자.. 더보기
영감을 불러오는 설거지 1 동영상 1: 유튜버 신사임당 님이 그림 유튜버 이연 님을 인터뷰한 영상 동영상 2: 유튜브 채널 마보 TV에서 상담 전문가 박재연 님을 인터뷰한 영상 이번 회계사 사무소 사건으로 아직도 내 마음을 괴롭히는 생각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그의 언행이 잘못되었다는 내 생각은 옳은 걸까? 둘째, 그런 내 생각으로 참지 않은 그 내 행동은 옳은 걸까? 위 두 동영상은 이 첫 번째 의문에 대한 답을 주었다. 내 생각이 틀리든 맞든, 그냥 나는 옳다. 그리고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꼈다면 뒤에 어떤 나쁜 결과가 따라 올지라도 나를 위해 표현해야 한다. 두 번째 의문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그것은 내 머리를 계속해서 맴도는 못난 생각으로서 내가 참아내지 못했던 그 지점들이 조직 생활에 뒤따르는 당연지사이고, 나는 조직.. 더보기
(영문 글쓰기) Review; The Old Curiosity Shop Reference Dickens, C. (2014). The Old Curiosity Shop. Retold by Helen Holwill. Macmillan. London, UK Review A girl named Nell and her grandfather who is never named lived at The Old Curiosity Shop. The old man was always full of worry that Nell would be poor if he dies so he had been gambling secretly all night every day. As a result, he owed much money to a frightening man named Quilp. Mr. Quil.. 더보기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1 한동안 유튜브에 빠져 사는 나를 한심하게 생각했나 보다. 즐겨 보는 동영상의 주제가 무척 다양하지만 크게 분류해보자면 연예인이건 일반인이건 가리지 않고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다. 더는 안 보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지만 안 보기가 잘 안 되는 내가 또 싫어지고 있었다. 2020년부터 그러지 않기로 해놓고서는... 그러다 그건 필연이 아닐까 하는 짐작이 들었다.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의 일상과 취향을 엿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나의 그 특성이 혹시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합리화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유튜브가 성행하기 전에는 길을 걷다가 혹은 차 안에서 지나쳐 가는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좋았다. 특히 밤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더보기
독서 후기;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 즐거운 지식 시리즈 24 만프레트 마이 글/ 아메바피쉬 그림/ 박민수 옮김 비룡소 1판 1쇄 1 워낙 비룡소의 책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나중에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주고 싶어서 큰 아이가 태어난 해에 미리 사두었던 즐거운 지식 시리즈 일부이다. 「학교는 왜 가야 하나요?」 책은 큰 아이가 요즘 읽고 있다. 아이들에게 추천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읽어봐야 도리일 것 같아 한 권씩 읽어보고 있는 중이다. 그중 오늘 리뷰할 책은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이다. 저 시리즈들 중 특히 이 책을 리뷰하는 이유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이후로 한창 고민 중인 사람, 세계, 인류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철학가들의 사상을 기반으로 말이다. 철학 지식이 짧은 나 같은 사람에게 눈높.. 더보기
(독서 후기) 모모(MOMO)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비룡소 1판 4쇄 1 얼마 전 남편이 이 책을 읽고 난 뒤 이렇게 말했다. "이런 책이었어? 아, 난 몰랐네. 책 내용이 너무 좋아서 충격받은 것 같아." "그렇지?" 하고 대답하는데 내용이 가물가물했다. 안 읽은 것도 같았다. 그리하여 집어 들었다. 한 동안 이북리더기를 쓰다가 오랜만에 오랜 된 종이책을 읽으니 냄새도 좋고 촉감도 좋고 눈도 편안하고 마음까지 따뜻했다. 어떤 드라마에선가 이 표지의 책을 보고 한 눈에 반 해 샀던 때가 20년 전이었다. 세월을 생각하면 읽었어도 잊었겠다 싶었는데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재치 있는 챕터 제목들을 보고 이걸 어떻게 잊나 싶어 안 읽었던 걸로 결론을 내렸다. 1부 모모와 친구들 제1장 어느 커다란 도시와 작은 소녀 제2장 뛰어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