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가지 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출산 & 산후조리 후기 (소신대로 하자.) 산후조리원 동기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서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 소식을 전해 듣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드라마의 제목이 적나라하게 「산후조리원」이라는 것이 첫 번째 웃음 포인트였고, 드라마의 내용이 말 그대로 산후조리원 이야기라는 것이 두 번째 웃음 포인트였다. 아직까지 그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벌써 오래전 일이 되어 버린 나의 출산과 산후조리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됐다. 나는 두 번의 출산과 산후조리를 겪었다. 첫 번째는 9년 전에, 두 번째는 5년 반쯤 전이었다. 오래된 일 치고는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산고는 제외하고 말이다. 두 번의 출산과 산후조리로부터 얻은 교훈은 엉뚱하게도,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당연하게도 '소신대로 하기'였다. 다시 말해 출산과 산후조리에 있어.. 더보기 (독서후기)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다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꺼내 들었다. 순전히 심심해서였다. 언제부터 어떤 연유로 가지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책에서 오래된 냄새가 풍겼다. 얼마나 오래된 책인가 하면, 무려 1985년에 인쇄된 책으로 가격도 2,500원 밖에 안 할 때의 책이다.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제가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 그리하여 이 책이 쓰인 때의 브라질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았다.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 (흔히 한국에서는 'J. M. de 바스콘셀로스'라고 부른다.)는 이 책을 1968년에 발표하였으며, 그의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한다. 그는 1920년에 태어났으므로 1920년대에 유년기를 보냈을 것이다. 그 시기라고 하면 멀리 브라질까지 가지 않더라도 한국.. 더보기 기업가 정신 갖기 (피쳐링 #GIRLBOSS) 소피아 아모루소의 책 「#GIRLBOSS」의 마지막 리뷰로 '기업가 정신' 관련 주제를 선택했다. 이유는 나는 한 번도 기업가인 적도 없었고,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지만 기업가들의 마인드는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늘 궁금했기 때문에 많은 성공한 기업인들의 스토리를 찾아다니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소피아 아모루소가 말하는 기업가 정신은 기업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지녀야 할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대함에 있어서 말이다. 다음에 열거된 기업가 정신을 자신의 인생으로 확장하여 적용하여 보자. 1. 고객이 최우선 소피아 아모루소는 여타 성공한 기업인들과 달리 유수 대학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 본 적도 없고, 기업을 경.. 더보기 취업 성공 요령 (피쳐링 #GIRLBOSS) 앞서 Nasty Gal의 CEO 소피아 아모루소의 책 #GIRLBOSS에 대한 후기를 기록했다. 이번 글을 그 책의 내용 중 취업 요령과 관련된 부분은 채용 주체인 기업 경영인의 관점에서 기술된 것이기 때문에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훗날의 나를 포함)께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되어 요약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참고로, 소피아 아모루소는 1984년도에 출생한 여성으로 방황과 비행으로 청소년기를 보낸 후 중고 샵에서 US$8에 산 샤넬 재킷이 이베이 경매를 통해 US$1,500에 팔리는 것을 보고 비즈니스에 눈이 트여 빈티지 사업을 하다가 자신의 쇼핑몰 사이트를 오픈한 지 8년 만에 1년 매출 US$28백만, 자산 규모 $100백만(부채 없이)을 기록하게 된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하여 350명의 직원이 일하.. 더보기 (독서 후기 & 시청 후기) #GIRLBOSS 중고 서점에서 익숙한 제목과 커버 사진에 이끌려 뉴질랜드 통화로 $2를 주고 「#GIRLBOSS」 (해시태그 걸보스)라는 책을 사 온 날 검색해보니 넷플릭스 오리지널 「#GIRLBOSS」는 책 「#GIRLBOSS」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영화 「인턴」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그다음 날부터 넷플릭스 시리즈를 정주행 하기 시작하면서 책의 첫 장도 함께 펼쳤다. 그리고 오늘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의 시청과 책 읽기를 마쳤다. 여자 젊은 사장의 성공기일 것이라는 정도의 기대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에피소드에서 오프닝 멘트에 나오기를 책을 많이, 아주 많이 각색했다고 하더니 정말 각색이 많이 되긴 했지만 책과 드라마 모두 소피아 아모루소의 자전적인 이야기이며, 「Nasty Gal」.. 더보기 (독서 후기)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가지고 있었던 여행 관련 책들을 작년부터 다시 꺼내 읽고 있다. 읽었던 책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루키의 여행법」, 류시화의 「지구별 여행자」, 예담 출판사의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 이상관의 「나는 중국이 매일 낯설다」, 탁현민의 「흔들리며 흔들거리며」이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다시 읽기를 마친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 대한 후기를 쓰기로 하였다. 지금은 다른 출판사에서 재출판이 되었지만 이미 알랭 드 보통은 나의 관심 작가였으므로 신간으로 나오자마자 구입하였다. 당시 소감은 알랭 드 보통의 소설을 좋아했던 터라 이런 식의 에세이라서 당황스러웠다. 더구나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학술지에 실린 논문 같았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도 읽기를 포기했을 것만 같다. 일반적으로 여행 에세.. 더보기 제시카 알바 덕질 이야기 대학교 2학년, 그러니까 2020년,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한 케이블 채널에서 파괴된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어두운 장면에 등장한 톰보이 같았던 등장인물에 넋을 잃고 말았다. 그 주인공은 고양이와의 유전자 조합으로 고양이 습성을 가진 초능력 인간 '맥스'를 연기하고 있던 제시카 알바였다. 어찌나 통통 튀고 매력적이던지 언제 방영되는지 몰라 시간이 허락하는 한 그 채널을 끼고 살았다. 약 2~3년간을 다크엔젤 맥스의 세계에 빠져 지내다가 어느덧 사회인이 되었다. 짬짬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제시카 알바의 파파라치 사진들이 올라오는 게시판을 발견하였다. 그제야 제시카 알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진들 속 제시카 알바의 패션 스타일에 눈.. 더보기 나의 빨강머리 앤 나는 앤, 너는 다이애나 초등학교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앤이 한국의 옛날 어른 말투로 조잘대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앤을 보며 나 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의 가정 환경이 불우하다고 여겼던 나는 나를 앤 이라 생각했고, 엄마, 아빠와 함께 2층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있던 피부가 하얗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여러 면에서 딱 다이애나라고 생각했다. 정작 내 친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어른이 되어 가지게 된 DVD 어느 날 회사에서 문득 빨강머리 앤에 대한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나의 어린 시절을 위로해주었던 빨강머리 앤이 갑자기 보고 싶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어릴 적 보았던 그 영상을 DVD로 구매할 수 있었다. 그 DVD를 소장한 것으로 나는 키덜트..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다음